‘한국의 샤갈’이라고 불리는 동양화가 박생광(1904~ 1985) 화백의 탄생 100주년 기념전이 7일부터 부산시립미술관 3층 소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박생광은 단청의 색감을 빌어 민화나 무속화의 형식으로 불교와 무속 등 전통 종교와 명성황후 전봉준 등 역사적 인물을 담아 한국적 세계관을 표현, 동양화단에 충격을 준 화가. 그의 대표작 ‘전봉준’ ‘청담스님’ ‘토함산 해돋이’ ‘세 여인’ ‘금산사 추녀’(사진) 등 16점이 나온다. 전시는 내년 2월15일까지.때맞춰 3층 대전시실에서는 내년 1월16일까지 마티스와 더불어 20세기 최고의 색채 화가로 추앙받는 마르크 샤갈(1887~1985)의 회고전도 개최 중이다. 박생광은 파리 르살롱전 특별초대전 준비를 위해 84년 방한한 토트리브 당시 프랑스 미협회장이 주선으로 이듬해 샤갈과 만날 계획이었다고 한다. 두 거장의 죽음으로 성사되지 못한 만남이 부산시립미술관 전시를 통해 사후 19년 만에 이뤄지게 됐다. 샤갈전 입장권을 구입하면 박생광전도 관람할 수 있다. 샤갈전 입장료는 어른(25세 이상) 8,000원, 청소년(13세 이상) 6,000원, 어린이(7세 이상)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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