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앤큐리텔은 7일 근거리 무선통신기술인 ‘지그비’(Zigbee)를 탑재한 휴대폰(지그비폰·사진)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지그비는 유비쿼터스 컴퓨팅을 위한 핵심기술로 지능형 홈네트워크, 빌딩 등 근거리 통신시장과 산업용기기 자동화, 물류, 환경 모니터링, 휴먼 인터페이스, 텔레매틱스(자동차를 이용한 위치 정보서비스), 군사작전 등에 활용된다.
지그비폰은 집안이나 사무실내 컴퓨터는 물론이고 각종 가전제품의 전원을 켜고 끄기, 온·습도조절, 외부침입 탐지 등을 할 수 있는 만능리모콘 역할을 할 수 있다. 전력소모가 적고 가격이 저렴할 뿐 아니라 소형화가 가능해 가전제품 리모콘이나 컴퓨터 키보드, 마우스 등에 응용할 수 있다. 특히 현재 적외선을 이용한 리모콘은 벽이 가로 막히면 무용지물이지만 지그비를 탑재한 휴대폰에는 벽이 장애가 되지 않는다.
팬택앤큐리텔은 공동개발업체인 코윈 및 오렌지로직과 함께 8일 서울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리는 "지그비 국제 표준화회의’에서 제품을 시연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어지는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휴대전화가 핵심기기로 부각될 것"이라며 "지그비폰은 유비쿼터스 환경이 구축되는 시점에 발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철환기자 ploma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