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가입자들의 휴대폰 사용 습관 때문에 도통 유선전화 매출이 오르지 않아 골치를 앓던 KT가 휴대폰을 닮은 집 전화기 ‘안’(Ann·사진)으로 활로를 찾고 있다.7일 KT에 따르면 이 제품은 지난달 11일 첫 선을 보인 이래 벌써 3만대가 판매되는 등 순항을 하고 있다. 아직 일선 판매점에 제품이 본격 공급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대단한 인기라는 것이 KT측의 설명이다.
집안에서 쓰는 전화기라는 의미의 ‘안’ 전화기는 휴대폰을 대체하기 위해 다양한 편의 기능을 도입했다. 집 주변에서도 또렷한 음질의 통화가 가능한 900㎒ 주파수 대역의 무선 전화기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그동안 휴대폰에서만 가능하다고 여겼던 문자메시지(SMS), 24화음 벨소리, 전화번호부 저장 및 관리 기능 등도 갖兀?
KT 통화사업단 신경춘 단장은 "특히 ‘안’ 전용 요금제를 이용하면 기존의 통화연결음(링고) 서비스와 발신자 번호표시, 착신전환, 문자메시지 발송 등의 부가 서비스를 최대 46% 할인된 값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 1월부터는 다양한 생활 정보를 SMS로 보내주는 ‘생활단문서비스’와 전화로 녹음한 음성메시지를 원하는 사람에게 전달하는 ‘음성메일서비스’도 지원될 예정이다.
정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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