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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수출 확대한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 2010년까지 5만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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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수출 확대한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 2010년까지 5만명으로

입력
2004.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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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정부 초청 장학생 사업이 확대되고, 해외 한국교육원 기능이 유학생 유치 중심으로 재편된다.교육인적자원부는 2010년까지 국내 체류 유학생수를 5만명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 종합방안’(스터디 코리아 프로젝트)을 추진키로 했다고 6일 발표했다. 박경재 국제교육정보화국장은 "이 방안은 교육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유학 및 연수 수지 적자를 개선하기위해 마련됐으며, 범정부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현재 1만7,000여명인 전문대 재학 이상의 국내 외국인 유학생을 6년 후에는 5만여명 수준으로 크게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연간 55명에 불구한 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생 인원을 내년에 75명으로 늘리는 등 연차적으로 확대하고 이중 50% 이상을 아시아 지역 학생으로 채우기로 했다. 또 기업은 초청된 장학생에게 인턴십 기회를 부여하는 한편 졸업 후 채용을 적극 검토하고, 대학은 기숙사 입주 등을 보장토록 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재외공관 등 해외 네트워크 유치 업무를 활성화해 대사 등 재외공관장 근무 실적 평가나 한국교육원장 근무기간 연장 심사 등에 유학생 유치 및 상담실적을 반영키로 했다.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에는 교육관을 증원하거나 한국교육원을 신설키로 했다. 중국 등은 유학 계획이 있는 학생을 엄선하기 위해 현지 한국 학교에 교사를 추가 파견해 유학생 심사 등의 업무를 맡길 예정이다. 정부는 특히 언어소통 등 유학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12개 대학에 외국어 전용강좌, 4개 대학에 한국어 연수 프로그램을 새로 개설하고, 연기금 240억원을 활용해 외국인 유학생 전용 기숙사를 신·증축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이같이 막연한 방안이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이다. 서울대 백순근 교수는 "대학 특성화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외국인 유학생 복지 혜택을 강화하는 등의 질 중심의 유치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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