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제작비 85억원이 투자된 한국영화 ‘역도산’이 월드 프리미어로 첫 선을 보였다. 이 영화의 제작사인 싸이더스(대표 차승재)는 6일 오후 6시 서울 한강로 CGV용산에서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열었다. 국내에서 월드 프리미어가 열린 것은 올해 2월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에 이어 두 번째.이날 행사에는 풍운아 역도산의 일대기를 처음 영화화한 작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일본 홍콩 중국 등 해외와 국내 언론, 영화관계자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해외에서는 일본측 제작자 가와이 신야, 배우 하기와라 마사토 등이 영화를 보았고 BBC, 월스트리트저널, 뉴스위크,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키네마준보 등 15개 해외 언론들이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영화배우 박근형 백윤식 최민식 송강호 전도연 정우성 박신양 차승원과 영화감독 김기덕 이재한 이현승, 영화투자·제작사 대표인 박동호(CJ엔터테인먼트) 이화경(쇼박스) 이승재(LJ필름) 심재명(강제규&명필름) 등도 참가했다.
시사회 직전 주연배우 설경구, 나카타니 미키 등과 함께 무대에 오른 역도산의 둘째 아들 모모타 미츠오는 "한국에서 아버지 영화를 만들어 매우 기쁘다"며 "결과가 굉장히 기대된다"고 말했다. ‘파이란’으로 연출실력을 인정 받은 송해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일본 현지로케로 촬영하고, 일본 스태프가 제작에 참여한 ‘역도산’은 역도산 사후 41주기인 15일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개봉한다.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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