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물산/ 외국인 매도소식 급락지난달 24일 이후 8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50% 이상 올랐지만, 지난 주말 외국인들이 삼성물산 보통주를 대량 매도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부터 매물이 쏟아지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교보증권은 이날 "지난해 말 이후 삼성물산 지분을 5% 이상 매수했던 외국계 자본이 삼성물산에 우선주 소각을 요구하다 돌연 지분을 정리하자, 일반 투자자들이 뒤늦게 투매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물산의 3대주주인 영국계 H펀드는 최근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삼성물산에 대한 인수·합병(M&A)설을 흘려 주가를 띄운 뒤, 곧바로 대규모 물량 처분에 나서 도덕적 지탄을 받았다.
■ 다음/신사업 전망 따라 요동
인터넷 전화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 5.59%까지 상승했으나, 증권사들이 회의적인 평가를 내리자 오름폭이 줄어들며 1.66% 오른 채 마감했다. 다음은 이날 인터넷 전화(VoIP) 서비스업체 스카이프와 VoIP 기술 사용권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기존 포털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얼마만큼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지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냈다. 한화증권은 "다음이 새로 진출하는 분야에 대해 충분한 검토를 한 것으로 판단되나, 구체적인 수익성 향상으로 연결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바이오사업 진출 강세/바이오사업 진출 강세
면역세포 제대혈 등 바이오사업에 진출을 선언하면서 나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무선통신서비스와 인터넷 복권 등이 주요 사업이던 이 회사는 4일 면역세포치료 및 제대혈은행 업체인 이노셀을 30억원에 사들였다고 공시했다. 자본금 17억원인 이노셀은 면역세포치료 혈액은행 등 바이오사업을 벌여 왔다. 서울이동통신측은 "이번 인수가 새로운 사업기반 확보를 통한 수익 증대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 예정일은 내년 1월 31일이며, 이노셀 주주는 1월 17일부터 2월 7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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