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의 계절’이 돌아왔다. 지난 달 17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자마자 전국 201개 대학이 전체 모집 예정인원의 56%인 22만1,746명을 뽑는 정시모집 요강을 확정 발표했다. 원서접수는 22~27일이고 ‘가’, ‘나’, ‘다’ 3개 모집군별 전형이 28일부터 내년 2월2일까지 차례로 실시된다.1, 2학기 수시모집에 이은 마지막 대입 기회인 이번 정시는 신경대(경기 화성) 경북외대(경북 경산) 한북대(경기 포천) 등 3개대가 새로 신입생을 모집하지만 지난해보다 모집인원이 전체적으로 3만2,284명 줄었다. 이는 수시모집 비중이 늘어난 데다 전국 대학이 2005학년도 입학정원을 6,000명 이상 줄였기 때문이다.제7차 교육과정 적용으로 올 수능시험이 선택형으로 바뀜에 따라 대부분 대학이 언어 수리 외국어에 탐구(사회 과학 직업 중 택일)를 더한 ‘3+ 1’방식, 또는 계열에 따라 언어 외국어 사회탐구나 수리 외국어 과학탐구를 반영하는 ‘2+ 1’을 채택했다.
◆ 모집인원 정원내 21만177명, 정원외 1만1,569명을 각각 선발한다. 일반학생 전형이 10명 중 9명 꼴인 20만296명으로, 전형기간별로는 ▦‘가’군(28일~내년 1월11일) 110개대 7만6,221명 ▦‘나’군(내년 1월12~23일) 118개대 7만2,202명 ▦‘다’군(내년 1월24~2월2일) 110개대 5만1,873명을 각각 나눠 선발한다. 3개군 합계가 338곳이나 되는 것은 전체 모집인원을 여러차례 나눠 뽑는 분할모집이 일반화돼 있기 때문. 이에 따라 반드시 대학별 및 모집단위별 전형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분할모집 대학은 지난해 96개대, 올해 112개대로 늘었다.
또 전체 모집인원의 9.7%인 2만1,450명을 뽑는 특별전형은 정원내가 취업자 전형 33개대 1,046명, 특기자 전형 37개대 778명, 대학 독자기준 전형 6,190명, 산업대 특별전형 10개대 1,867명 등이다. 정시 인원은 지난해 미충원 인원이 이월되거나 수시모집 결과에 따라 최종 변동될 수 있다.
◆ 학생부 및 수능성적 활용 학생부 반영률은 50% 이상 39곳, 40~50% 63곳, 30~40% 44곳, 30% 미만 13곳이다. 학생부 요소별 반영방법은 교과성적을 100% 반영하는 대학이 60곳, 교과 및 출결점수를 함께 반영하는 대학 108곳, 교과 출결 비교과 성적을 동시 반영하는 대학이 33곳이다. 교과성적은 평어(수 우 미 양 가)를 반영하는 대학이 103곳, 과목 또는 계열별 석차를 반영하는 대학이 100곳이다.
수능성적 반영률은 70% 이상 57곳, 60~70% 88곳, 50~60% 51곳, 50% 미만 30곳이며 영산원불교대와 중앙승가대는 전혀 반영하지 않는다.
논술 및 면접 인문 및 사회계열을 기준으로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학이 22곳이다. 1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이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경인교대 춘천교대 등 9곳, 5~10% 반영 대학은 부산대 서울교대 2곳, 5% 미만만 반영하는 대학은 건국대(서울) 경희대(서울) 동국대(서울) 성균관대(서울 및 수원) 숙명여대 연세대(서울) 이화여대 한국외국어대(서울) 한양대(서울) 등 11곳이다. 면접 및 구술고사는 46개대가 실시한다. 자연·과학계열은 논술고사를 보는 곳이 춘천교대 서울교대 등이고 면접 및 구술고사를 치르는 곳은 11개 교육대와 서울대 부산대 등을 포함해 23곳이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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