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최대은행인 BNP파리바의 필립 다르비스네(사진)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6일 한국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세계 경제는 올해 정점에 이르렀고 내년에는 전세계적으로 경제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며 "한국도 주요 교역국의 경기 둔화와 환율 급락으로 수출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기 때문에 내년엔 3.5% 성장에 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그는 "내년에도 유가와 환율의 불안정이 세계 경제의 주 위험요인이 될 것"이라며 "당분간 달러가 절상될 가능성은 거의 없으나, 유가는 중동과 러시아의 불안 등 지정학적 위험 때문에 50달러 선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중국의 위안화 절상 가능성과 관련, "위안화 절상은 피할 수 없는 대세이며, 다만 언제 어떤 식으로 절상되느냐가 문제일 뿐"이라며 "중국이 언젠가는 완전 변동환율제를 채택하겠지만, 그 중간단계로 위안화를 달러보다 높은 비율로 다시 고정하는 방안과 거래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 페그제의 통화바스켓 전환 등을 고려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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