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현재 우리나라 가계가 지고 있는 빚은 총 465조원이며, 가구당 부채는 3,000만원에 육박하고 있다.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3분기 가계신용동향’에 따르면 카드구매 등 판매신용과 대출금을 더한 가계신용잔액은 9월말 현재 465조2,040억원으로 6월말보다 1.6%(7조1,874억원) 늘었다.
가계신용 잔액은 정부의 카드규제 완화와 금융기관들의 대출확대 정책에 따라 1999년말 214조원에서 2001년말 342조원, 2003년말 448조원 등 매년 폭발적 증가세를 이어왔으나 지난해이후 신용불량문제와 경기침체가 겹치면서 증가폭이 둔화하는 양상이다.
가계신용 가운데 가계대출은 441조1,968억원으로 6월말보다 1.7% 증가했다. 가계신용 잔액을 전체 가구수로 나눈 가구당 채무는 2,993만원 수준이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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