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으로 보이는 인물이 이메일 교신에서 "(북한에서) 후계문제에 관한 결정은 없다"고 밝혔다고 일본 요미우리(讀賣) 신문이 6일 전했다.이 인물은 요미우리 신문 기자와 2차 이메일 교신을 갖고 질문을 받은 뒤 자신의 직무와 관련, "조국을 위해 일하고 있지만, 내용이나 직무는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또 ‘북한군의 전자전 담당자를 육성하는 군지휘자동화대학 등 컴퓨터 관련사업을 맡고 있다는 관측이 있다’는 요미우리측의 질문에 대해 "소문에 지나지 않는다.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앞서 일본 언론들은 김정남 명의의 안부 이메일이 야후 코리아의 무료 메일계정을 통해 9월 중국 베이징(北京) 국제공항에서 그와 우연히 만났던 일본 기자들에게 3일 밤 일제히 발송됐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그러나 이 인물이 김정남 본인인지 여부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동준기자 d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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