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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 전망/사모투자펀드 주목 속 선물만기·금리 변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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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 전망/사모투자펀드 주목 속 선물만기·금리 변수로

입력
2004.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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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10월 이후 견고한 저항선을 형성하고 있는 지수 890선을 좀처럼 넘지 못하고 있다. 해외증시강세와 유가 급락, 4일 연속 6,000억원 이상 유입된 프로그램 매수세 등 긍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 주가는 다시 발목이 잡히는 양상이었다. 이는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 채산성 악화 우려감이 여전한 가운데, 외국인의 지속적 매도세가 프로그램 매수를 상쇄하는 효과를 가져 왔다는 데 일차적인 원인이 있다. 한편으로 한전 포스코 KT 등 배당관련 우량주의 상승에 반해 정보기술(IT)주의 부진한 움직임도 종합주가지수의 상승탄력을 둔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원화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고 IT주의 4분기 실적도 기대할 것이 별로 없는 만큼, 앞으로도 890선대의 직전고점 돌파 및 안착에 어려움이 따를 전망이다.이번 주에는 6일부터 발매될 사모투자펀드(PEF)와 관련된 이슈 부각 가능성, 9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와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등 다양한 재료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PEF와 관련해서는 일단 중기적인 증시자금 유입효과에 대한 심리적 기대감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고 지주회사나 M&A 관련주, 자산주 등 개별종목에 대한 매기를 강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금통위의 금리결정 역시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다.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지난달에 이어 추가인하를 단행할 경우, 단기적 효과를 기대해 볼만하다. 이들 두 변수는 중기적이거나 심리적인 효과를 일시적으로 줄 수는 있지만, 일정한 박스권을 이루고 있는 현재 시장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는 정도의 파괴력을 발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시장이 최근 적극적 프로그램 매수장세를 경험한 만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전후로 한 프로그램 매매의 향방에 더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과거 동시만기일의 직전 주말 프로그램 매수가 정점을 이루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과 차익매수잔고가 1조1,000억원 수준을 넘어선 점을 고려하면 지수 상승에는 한계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만기일 배당을 받기 위한 비차익 매수의 유입 여지는 여전히 크지만(최대 8,000억원~1조원 예상), 만기일을 고비로 배당투자가 약화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프로그램 매매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점차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이번 주 주식시장은 지수 변동성이 큰 가운데 850~900선의 박스권을 크게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일부 재료 보유주와 배당관련 우량주 위주의 기술적인 매매전략이 바람직하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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