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사마가 걸었던 거리를 깨끗이 청소하고 싶어요."한류열풍이 일본 열도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배용준 팬클럽의 하나인 ‘배사모(배용준을 사랑하는 모임)재팬’ 회원들이 4일 ‘겨울연가’의 촬영지인 강원 춘천시 명동에서 거리청소를 했다.(사진 연합)
차가운 겨울비에도 아랑곳 않고 노란 비옷을 입은 여성회원 11명은 이날 직접 챙겨온 집게와 빗자루, 쓰레기봉투를 들고 명동거리 곳곳에 버려진 담배꽁초와 휴지를 주웠다. 팬클럽 회장 무라카미 시즈(村上志澤·36·여)씨는 "지난 번 춘천시가 ‘겨울연가’의 포스터를 보내준 데 대해 감사하는 뜻으로 거리청소를 하러 왔다"며 "내년이 한일 수교 40주년인 만큼 고이즈미 총리가 ‘겨울연가’ 촬영지인 춘천에 와 보라고 전 회원이 메일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청소가 끝난 뒤 이들은 닭갈비 골목으로 자리를 옮겨 점심을 한 뒤 인근 애민보육원을 찾아 성금 100만원과 선물을 전달했다. 춘천=곽영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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