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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도심 '집회 북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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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도심 '집회 북새통'

입력
2004.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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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인 4일과 일요일인 5일 서울 시내 곳곳에서 대형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대규모 집회가 잇따라 개최된데다 백화점 세일행사 등이 겹쳐 도심교통은 양일간 극심한 정체를 보였다.200여개 시민단체들의 모임인 국가보안법 폐지 국민연대는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국가보안법 완전 폐지 범국민 촛불 대행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집회장에서 단식 중인 시민단체 회원 300여명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학생 1,300여명 등 8,000여명(경찰 추산)이 참석해 "국가보안법 폐지하고 민주주의 완수하자" "구시대 냉전집단 한나라당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민주노동당은 여의도 공원에서 총진군대회를 열고 비정규직 차별 철폐, 이라크 파병연장 동의안 반대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열었고 이중 5,000여명은 여의도 국민은행 앞 촛불 집회에 합류했다.

또 경찰에 의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한총련 회장 백종호(25)씨가 이날 홍익대 앞에서 열린 범민련 남측본부 14주년 기념대회에 참석하려다 경찰에 검거돼 한총련 학생 1,000여명이 경찰청 앞에서 항의 집회를 가졌다.

앞서 보수단체인 반핵반김 국민협의회 회원 4,000여명은 4일 서울광장에서 ‘4대 악법 저지 전국민 궐기대회’를 열고 "현 정부는 대한민국의 헌법을 무너뜨리고 국민을 편가르기하는 한편, 국가안보를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며 4개 법안 추진 중단을 요구했다.

종묘공원에서도 이날 자치분권 전국연대와 신행정수도 지속추진 연기군 비상대책위원회 등이 ‘신행정수도 지속추진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집회에 모인 시민 2,500여명은 "행정수도 이전은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안인 만큼 정부는 원안대로 수도 이전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최영윤기자 daln6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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