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드라마 ‘겨울연가’를 본 일본인 중 50%가 한국문화를 적극적으로 접촉하게 됐으며, 26%는 한국에 대한 시각을 바꾼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기사 8면‘겨울연가’를 방송한 NHK 산하 방송문화연구소는 일본의 성인 남녀 2,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를 4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38%가 ‘겨울연가’를 시청했으며, 이 가운데 2%가 직접 한국을 방문했고 다른 2%가 한국어 공부를 시작하는 등 50%가 어떤 형태로든 한국문화를 접촉하게 됐다. 접촉분야는 드라마, 영화, 책과 잡지, 한국요리 등의 순이었다.
드라마 시청 후의 의식변화를 묻는 복수 선택 질문에서는 26%가 "한국의 이미지가 바뀌었다", 22%가 "한국에 대한 흥미가 늘었다", 13%가 "한국문화에 대한 평가가 달라졌다"고 답했다.
이 연구소는 ‘겨울연가’가 드라마와 스타 뿐 아니라 한국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을 높아지게 했다고 분석하고, "드라마가 이런 정도의 사회현상을 일으킨 것은 20여년 전의 ‘오싱’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의 인터넷 검색서비스 인포시크가 5일 발표한 연간 검색어 랭킹에서도 ‘겨울연가’는 오락부문 1위, 배용준은 남성 유명인 부문 1위로 조사됐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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