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장기화로 올해 각종 재테크 상품의 투자수익률이 전반적으로 낮아진 가운데에도 채권의 투자수익률이 그나마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5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들어 1일까지 주요 자산별 투자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대표적인 3개 채권(5년 만기)의 세전 수익률이 평균 7.24%로 가장 높았다. 구체적으로 회사채(삼성물산88) 11.46%, 지역개발채권(전남지역00-12) 5.22%, 국민주택 채권(1종) 5.04%였다.
반면 지난해 수익률 1위였던 주식 간접투자 상품은 4.44%의 수익률을 내 순위가 한 계단 떨어졌다. 간접투자상품별 수익률은 CJ투자증권 ‘비전 체인지업 인덱스1’(6.88%), 대한투자증권 ‘GK인덱스V-1’(5.89%), LG투자증권 ‘인덱스플러스장기1’(3.42%), 한국투자증권 ‘탐스 그랜드슬램’(1.56%) 등이다. 조사 기간 종합주가지수는 6.76% 상승한 반면 코스닥지수는 16.27% 하락했다.
한편 은행권 상품과 아파트 등 부동산 수익률은 바닥권이었다. 신한은행 실속정기예금의 세전수익률은 3.30%에 불과했고, 서울의 대치 방배 잠실 미아 목동의 중형 아파트(41~46평형)와 같은 지역 소형 아파트(23~27평형) 가격은 각각 0.34%, 0.91% 하락했다. 이 지역 대형 아파트(50~58평형)도 평균 0.15% 상승에 그쳤다.
원·달러 환율도 12.11%나 떨어지는 등 채권을 제외한 주요 재테크 상품의 투자수익률은 지난해에 비해 현격히 낮아졌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