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3·4분기까지 일본의 한국에 대한 투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과 보완관계를 이루고 있는 한국 전자산업의 발전,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에 따라 일본 기업들의 한국내 거점 확보 움직임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3일 KOTRA의 외국인투자 유치 전담 기관인 ‘인베스트 코리아’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까지 일본의 대한국 투자는 17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억5,000만 달러에 비해 2.9배 늘어났다.이에 따라 한국의 전체 외국인 투자유치 금액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해 3분기 9.7%에서 올해 3분기에는 20.8%로 치솟았다.
특히 제조업에 대한 투자는 지난해의 경우 연간 3억4,000만 달러였는데 비해 올해에는 3분기까지만 15억5,000만 달러에 달했다.
일본은 주로 ▦ 액정표시장치(LCD) 관련 부품 소재 ▦ 온라인 콘텐츠, 방송프로그램 등 문화 콘텐츠 ▦ 자동차론 등 금융·유통 분야 ▦ 부산신항과 광양항, 인천항 등 물류 분야에 집중 투자했다. 일본 기업들은 특히 LCD용 유리, 포토마스크, 편광판, 반도체 등 전자 관련 부품소재 분야에서 대규모 설비 투자를 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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