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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브 루스 홈런방망이 126만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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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브 루스 홈런방망이 126만불

입력
2004.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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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홈런타자 베이브 루스가 뉴욕 양키스타디움 개장 1호 홈런을 날릴 때 사용했던 야구 방망이(사진)가 126만 달러에 팔렸다. 이 방망이는 3일 미국 소더비 경매장에서 1분만에 익명의 수집가에게 낙찰됐다. 야구용품 경매가로는 마크 맥과이어의 70호 홈런 볼(300만 달러)과 1909년에 제작된 호너스 와그너 야구카드(126만 5,000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베이브 루스는 1923년 4월18일 친정팀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 3회 타석에서 이 방망이로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홈런을 쳤다. 당시 루스는 이 방망이에 ‘LA의 홈런왕에게’라는 문구를 새겨 LA 고교생 홈런왕 대회 1등 경품으로 내놓았다. 이 때 1등을 한 빅터 오르사티씨는 1984년 사망할 때까지 방망이를 소중히 간직하다 자신의 간병인에게 상속했다.

김일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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