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006년 금호타이어가 상장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3일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상장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그러나 국내에 상장할 지, 해외 상장을 추진할 지, 지분 중 얼마를 매각할 지 등은 아무 것도 결정된 게 없으며, 국내 상장 조건을 충족하려면 2006년이나 돼야 한다"고 밝혔다.김승광 군인공제회 이사장도 지난 10월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 답변을 통해 "금호타이어가 금호산업의 부서로 있었기 때문에, 상장을 하려면 한동안 독립된 기업으로 운영돼야 한다"며 "그러나 이를 제외하고는 상장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 1조4,000억원, 영업이익 1,400억원의 실적을 올린 금호타이어는 군인 공제회가 전체 지분(자본금 5,000억원)의 50%를 가진 최대 주주이다.
한편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은 금호타이어가 내년 상반기중 한국과 함께 뉴욕 또는 런던 증시에 동시 상장을 계획중이며 기업 공개 규모는 15억 달러 이상이라고 전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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