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의 최대주주이면서 외환은행이 주요 채권단으로 있는 동아건설 매각 입찰에 참여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론스타가 자회사를 통해 동아건설 채권단에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2일 금융권에 따르면 론스타가 100% 출자한 특수목적회사 머큐리유동화전문유한회사는 전체 동아건설 파산채권의 1.6%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이번 입찰을 통해 매각할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론스타가 채권단인 머큐리를 통해 내부 정보를 입수할 경우 입찰에서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외환은행은 동아건설 매각 입찰 과정에서 론스타와 내부거래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동아건설 실사자료는 회계법인에 의해 모두에게 공개되고 있고 외환은행은 어떤 추가자료도 보유하지 않고 있다"며 "일부에서 제기하는 근거 없고 무책임한 주장에 대해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밝혀 이번 사태가 법정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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