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을 시작으로 하와이 개막전에 이어 멕시코 처녀 원정길을 거쳐 제주와 일본 등 오리엔탈투어에 이르기까지…내년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가 본격적인 월드투어로 거듭난다. 2일(한국시각) LPGA 투어 사무국에 따르면 2005년 투어 캘린더의 첫 장은 아프리카가 장식하게 됐다.
LPGA는 내년 2월11~13일 남아공 조지의 팬코트 링크스코스에서 제1회 세계여자골프월드컵을 열기로 했다. 한국 미국 스웨덴 등 20개국 대표선수 2명이 출전, 100만 달러를 놓고 ‘세계대전’을 벌인다. 출전 선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공식 개막전은 하와이의 차지. LPGA의 국내 중계를 맡고 있는 SBS 주관으로 하와이 오하우의 터틀베이리조트에서 SBS하와이오픈 첫 대회(2월24~26일·총상금 100만달러)가 열린다. 이 곳에 살고 있는 ‘골프천재’ 미셸 위(15)가 참가할 예정이다.
2번째 대회는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마스터카드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 남아공은 물론 멕시코에서 LPGA 투어 공식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캐나다 프랑스 영국 한국 일본 등 4개 대륙 8개국에 걸쳐 모두 34개 대회를 소화하는 내년 총상금액은 4,500만 달러(올 시즌 4,200만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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