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6자회담 조기 개최를 위해 "6자회담에서 한국의 과거 핵 물질 실험문제를 논의하자"는 북한측 요구를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일 "6자회담은 북한 핵 문제를 풀기 위한 틀이지만 (북한이 요구한다면) 핵 물질 실험 결과를 소상히 설명할 수 있다"며 "하지만 이것이 회담 의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한국 핵 물질 실험을 6자회담 지연 이유로 꼽아 온 북한이 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한국 과거 핵 물질 실험 문제는 6자회담에서 우선 논의돼야 한다"고 요구한데 대한 우리측 공식 반응이다. 이에 앞서 정부의 6자회담 수석 대표인 이수혁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1일 방미,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 등과 6자회담 조기 개최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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