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사진)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2일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코스닥등록법인협의회 주최 조찬강연에서 "내년에는 민간소비가 3%대 성장하고 설비투자도 10% 가까이 늘어나면서 내수의 성장기여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김 원장은 "가계대출, 판매신용 등의 조정이 마무리되고 있어 내수가 회복되면서 체감경기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고용안정성 저하에 따른 미래소득의 불확실성과 노동시장 유연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비정규직 고용이 늘고 있어 소비회복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경기부양을 위한 정부의 정책방향과 관련, "건설부문을 제외한 내수 부진의 단기적 요인들은 상당히 해소된 상태이므로, 물가부담을 고려해 단기 경기부양책은 현재 계획된 정도로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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