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고속도로 서인천 IC에서 경제특구인 청라지구까지 연결하는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과 관련, 인천시의회가 실시설계 용역비 전액을 삭감해 사업에 차질이 우려된다.인천시의회는 2일 열린 추경예산 심의에서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은 국가 사업이므로, 지자체가 지방비를 투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사업의 실시설계 용역 발주를 위해 편성된 예산 전액(19억원)을 삭감했다.
시의회는 "현행 고속국도법에 따르면 고속국도의 관리청은 건교부 장관으로 명시돼 있는 만큼 관련사업은 지방비가 아닌 국비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 사업 구간은 고속국도법상 공시가 안된 만큼 임의로 고속·일반도로로 구분해 관리 주체를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며 "경인고속도로를 축으로 부천~인천~청라지구를 잇는 광역도로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 착공 예정인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구간은 경인고속도로 서인천 IC~청라지구 원창동을 잇는 6.7㎞이며, 기존의 고속도로 (서인천IC~인천종점) 구간은 일반도로로 변경된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