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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재생화장지 사용하는 외국 고급호텔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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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재생화장지 사용하는 외국 고급호텔 外

입력
2004.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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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화장지 사용하는 외국 고급호텔의정업무 연수차 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 폴란드 등 동유럽 4개국을 방문했다. 방문국 호텔 모두가 재생화장지를 사용하기에 처음에는 후진국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귀국 후 각국 나라의 경제성장과정 및 국민소득을 찾아보았다.

체코, 헝가리, 폴란드는 국민소득이 5,000달러 정도였지만 오스트리아는 1990년 2만1,000달러를 달성한 경제 선진국임을 확인했다. 우리나라는 95년 국민소득 1만 달러에 진입했지만 9년이 지난 지금도 1만 달러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보다 잘사는 나라든, 못사는 나라든 방문국의 고급호텔 모두가 재생 화장지를 사용하는 모습은 오늘날 성장에 제동이 걸린 한국경제와 대비돼 씁쓸했다.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재활용하는 것은 국가 경제와 사회 발전에 밑거름이 되는 과정이다. 재활용 산업을 통해 고용을 창출하고 환경을 보전하며 부족한 자원을 충당해 나갈 수 있다.

폐기물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한편, 발생한 폐기물은 가능한 한 재활용하고 재생된 제품을 적극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재활용 산업은 우리나라가 경제와 환경 분야 모두 선진국이 되는 길이다.

권기오ㆍ성남시의회 전문위원

***올해는 송년회 취객사고 없길

직업상 연말이면 음주로 인한 사건 사고를 많이 접하게 된다. 경찰이 음주단속을 강화하는 등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지만 술로 인한 부주의는 해마다 되풀이된다.

특히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신체적 피해는 물론이고 타인의 가정까지도 파괴하는 범죄 행위에 다름 아니다. 민ㆍ형사상 책임과는 별도로 신체 장애로 인한 육체적ㆍ정신적 후유증은 평생을 간다. 모두 잘못된 음주습관과 “이 정도야 괜찮겠지”라는 안전불감증 때문이다.

자기통제력을 상실할 정도로 과음해 길 위에서 잠자다 동사한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만취자들은 강도범의 표적이 되기도 한다. 이 모든 것이 연말연시의 잘못된 음주문화와 관련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송년회 등 모임이 많겠지만 절제된 음주와 자위의식만이 자신을 보호한다는 사실을 직시하길 바란다. 술로 낭패를 보는 것만큼 창피한 일도 없지 않은가.

전민ㆍ경북청 안동경찰서 교통지도계 경장

***원자력 무조건 반대 말아야

최근 치솟는 유가와 기후변화협약에 맞대응할 수 있는 에너지의 하나가 원자력이라고 생각된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은 내년 2월부터 발효되는 교토의정서에 적응하기 위해 원전 건설에 나서고 있다.

이런 세계적 흐름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원자력의 부정적인 면만이 강조되고 있어 안타깝다. 환경단체는 원자력을 대체하는 풍력과 태양열 등 신 재생에너지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재생에너지가 주 역할을 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환경단체는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함께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풀어나가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그 첫 단계로 신고리 1,2호기 건설 문제와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부지선정을 위해 정부와 환경단체는 서로의 의견을 충분히 교환, 윈_윈할 수 있는 선택을 해야 한다.

맹호진 한국수력원자력㈜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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