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에서 발생한 여고생 성폭행·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2일 충남 천안경찰서에 따르면 1일 오전 7시40분께 충남 아산시 월출산에서 이모(25·천안시 성정동)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달 10일 천안시 두정동 한 아파트 뒤편에서 살해당한 B고교 이모(17)양의 몸에서 채취된 체액의 유전자와 숨진 이씨의 유전자를 대조한 결과 일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씨가 사건 발생 시간대에 현장 인근에서 휴대폰을 사용한 사실도 확인했다. 이씨의 집은 현장에서 1km 떨어진 곳이며 근무지는 이양의 아파트가 있는 동네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망이 좁혀오자 중압감을 이기지 못한 이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양 피살에 앞서 지난달 초 발생한 같은 학교 박모(16)양의 실종사건은 아직도 뚜렷한 단서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천안=이준호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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