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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대학생 루키' 이정석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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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대학생 루키' 이정석 떴다

입력
2004.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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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야전사령관’ 이정석이 안양 SBS를 공동 4위로 올려놓았다.SBS는 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4~05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조 번(27득점)-김성철(25득점 11리바운드)-이정석(11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맹활약을 앞세워 대구 오리온스를 102-97로 눌렀다.

이로써 SBS는 7승8패를 기록,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고 갈 길 바쁜 오리온스는 9승6패로 3위를 유지했다.

아직 대학(연세대 4년)도 졸업하지 않은 SBS의 신인 가드 이정석은 2001~02 시즌 MVP이자 국내 최고 가드를 자부하는 오리온스 김승현(21득점 13어시스트)과의 맞대결에서 전혀 주눅들지 않는 당당한 플레이를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SBS는 1쿼터부터 조 번이 무려 16점을 몰아 넣으며 29-26으로 앞섰다. 기선을 잡은 SBS는 2쿼터에서도 이정석의 알토란 같은 볼 배급과 김성철의 3점포 3방 등 고감도 외곽포를 선보이며 62-47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반면 오리온스는 2쿼터까지 11개(SBS 3개)의 턴오버를 허용,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SBS는 3쿼터 중반 오리온스와의 점수차를 최대 18점차까지 벌리며 한껏 기세를 올렸다. 오리온스는 4쿼터 후반 94-100까지 추격했지만 승부를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일환 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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