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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늘어가는 도심공원/자치區들 그린벨트·자투리땅 활용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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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늘어가는 도심공원/자치區들 그린벨트·자투리땅 활용 잇따라

입력
2004.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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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산 대신 회색빛 아파트 숲, 버드나무 늘어진 실개천 대신 콘크리트 복개천을 매일 접하고 살아야 하는 도시인들에게 유일한 휴식처가 되는 곳이 공원이다. 급격한 도시 개발로 공원용지 확보난에 시달리고 있는 서울시의 각 자치구들이 개발제한구역과 자투리땅, 유수지(遊水池) 등을 활용, 공원 조성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난개발도 막고 공원도 만들고

서울시와 강동구는 1일 암사동 선사유적지 인근 개발제한구역 내 부지 3만3,000여평에 604억원을 들여 ‘암사 역사·생태공원’(조감도)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강동구는 1단계로 2007년까지 선사주거지 1,100여평에 조선시대 한양의 유일한 사액(賜額)서원이었던 ‘구암서원’을 복원할 계획. 사당 강당 재실 등이 복원돼 전통예절 교육공간, 공연·전시장으로 활逾홱? 서원 인근에는 2010년까지 조선시대 농업박물관, 전통 주막, 연날리기터 잔디언덕, 논·밭 경작 체험장 등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중랑구는 앞서 망우동 개발제한구역 부지 1만평에 230억원을 투자해 ‘소풍 공원’ 조성 계획을 밝혔다. 내년 상반기 착공돼 2007년께 완공되는 이 공원에는 생태학습장, 탐방로, 놀이공원 등이 조성된다.

최용호 서울시 공원녹지기획단장은 "개발제한구역 내 공원 조성은 난개발도 막고 주민 휴식공간도 마련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투리 땅, 유수지를 공원으로

철도역 주변이나 주택가 인근 버려진 수십평의 자투리 땅, 우기 때 빗물을 받아 임시로 저장하는 수해방지시설인 유수지 역시 잇따라 공원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서초구는 1일 유동인구가 많은 양재역(120평) 방배역(50평) 서초역(50평) 등 6곳의 자투리공간에 ‘쌈지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곳에는 내년 5월까지 야외무대 등이 설치된 소규모공원으로 꾸며진다.

굴뚝산업의 이미지가 강한 구로구와 영등포구는 유수지 활용에 적극적이다. 영등포구는 대림3동 유수지(5,200평) 도림동 유수지(4,200평) 신길동 유수지(1,600평)에 조깅트랙 인라인트랙 농구장 등을 설치해 체육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구로구는 구로1동 신구로유수지(1만3,000여평)에 갈대 억새 등 습지 식물을 심고 관찰데크를 만드는 생태공원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영등포구 치수과 관계자는 "주민 혐오시설로 여겨졌던 유수지 등 자투리 공간을 주민 휴식공간으로 만들려는 자치구들의 노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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