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급락에도 불구하고 11월 우리나라 수출 규모가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하지만 수입액도 고유가 및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처음으로 연간 누계 2,000억 달러를 넘어섰다.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수출입 실적(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233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8% 증가했으며, 수입은 30.3% 늘어난 205억4,000만 달러를 기록, 27억7,0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수출증가율도 상승세로 반전했고 일평균 수출액은 9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수입도 고유가 및 국제 원자재가격 강세로 2개월 연속 200억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치를 깨뜨리면서 지난달 25일 사상 최초로 연간 누적수입액 2,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올들어 11월까지 누적수출은 2,309억달러(32.6% 증가), 수입은 2,036억 달러(26.3%), 무역수지 흑자는 273억 달러로 잠정 집계돼 올해 연간 수출총액이 2,5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됐다.
품목별 수출증가율은 LCD 가격하락으로 감소세를 보인 컴퓨터를 제외하고 선박류(58%), 무선통신기기(40.7%), 자동차 및 부품(34.8%), 반도체(18.4%) 등 대부분 주력품목이 큰 폭의 신장세를 이어갔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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