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이‘욘사마’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1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4월부터 매장 광고판, 포스터 등에 배용준을 모델로 기용하자 6월 이후 서울 잠실점의 단체관광객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0%나 증가했다.롯데면세점은 배용준의 인기가 크게 치솟기 직전인 1월 비교적‘저렴한 가격’에 모델 계약을 체결한데다, 국내 면세점 단체 매출의 90%가 일본인 관광객들에게서 나오고 있어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배용준 기용 후 여행사들과 패키지 상품 공동개발에 나서고, 9월에는 면세점 최초로 일본 TV에 CF를 내는 등 100억원의 마케팅비를 쏟아부었다. 또 명동점보다 매출이 떨어지는 잠실점으로 단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10월말 배용준 원빈 장동건 등의 이미지 상품을 판매하는‘아시아 스타 숍’을 오픈, 첫 달에만 30만 달러(약 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부산 롯데면세점은 3~4일 배용준 사진전을 열 예정인데, 후쿠오카에서 출발하는 사진전 관람 관광상품에 이미 1,000명이 예약돼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욘사마 열풍’으로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20% 성장한 9,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희원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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