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사무총장 이종욱)는 1일 흡연 피해 방지를 위한 ‘담배규제기본협약’이 국제법상의 조약 지위 획득 요건인 40개국의 비준을 확보, 내년 2월28일 공식 발효된다고 발표했다.지난해 5월 WHO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가결된 후 채 2년도 안돼 협약이 발효됨으로써, 세계적인 담배 규제 움직임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 협약은 담배의 건강 피해가 지구적 문제임을 인정하고 효과적인 담배 통제수단과 국제적 협력방안을 담은 보건분야 최초의 국제 협약이다.
담배 소비를 줄이기 위해 관련 광고의 원칙적 금지, 담배 산업 및 소비에 대한 중과세 부여, 포장의 30% 이상 건강경고 표시 등을 규정하고 있다.
WHO 사무총장을 배출한 한국은 7월 김화중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이 협약에 서명했으나 아직 국회 비준은 마치지 못했다.
이동준기자 d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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