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르노그룹 루이 슈웨체르(사진) 회장은 3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SM7’ 신차 발표회에서 "앞으로 3년간 한국 시장에 총 6,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슈웨체르 회장은 "르노삼성차는 앞으로 르노그룹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및 세단을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최소 6,000억원을 투자해 이 같은 역할에 걸맞는 라인업을 구축하겠다" 고 말했다. 그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최신 가솔린 엔진도 부산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했으며, 이 엔진은 향후 르노삼성차 뿐만 아니라 유럽으로도 수출될 것"이라고 말해 르노삼성차를 르노그룹의 글로벌 생산 기지로 육성할 것임을 밝혔다. 이에 앞서 슈웨체르 회장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만났으나 삼성측은 "사업과 관련된 내용은 논의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르노측의 회동 요청을 받아 들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르노삼성차는 이날 발표회를 가진 ‘SM7’을 12월1일부터 판매한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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