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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 가치주 펀드 수익률 더 알찼다/하반기 22~23% 수익 1~3위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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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 가치주 펀드 수익률 더 알찼다/하반기 22~23% 수익 1~3위 석권

입력
2004.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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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 펼쳐진 종목 장세에서 중형주의 주가상승률이 대형주를 크게 앞지르면서 주식형 펀드 수익률도 중소형 가치주를 편입한 펀드들이 월등히 높았다. 30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주식편입 비중이 높은 성장형 펀드의 6개월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중형 가치주 위주로 편입한 세 펀드가 수익률 1~3위를 독식했다. 이 기간 정보기술(IT)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과 원화 강세 등으로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주가가 40만원 대 초반에 머물렀던 반면, 일부 저평가된 중형주들의 주가가 급상승했기 때문이다.◇중형주 상승률 대형주 압도

8월 초 콜금리 인하로 상승 랠리가 시작될 때만 해도 거래소 업종지수 상승률은 대형주가 중형주를 조금 앞섰다. 그러나 9월 이후 중형주가 대형주를 추월하기 시작해 10월 이후에는 차이가 더 벌어졌다. 8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종합지수가 22% 상승하는 동안, 거래소 대형주 업종지수는 716.77에서 865.79로 20.8%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같은 기간 중형주 지수는 609.82에서 826.25로 35.5%나 올라 대형주 지수 상승률을 13.7%포인트 앞질렀다. 저평가된 실적 호전주와 시가배당률이 높은 가치주, 제약주 등 중소형주 위주로 종목 장세가 전개됐기 때문이다.

◇배당주 펀드 수익률 높아

중형주 위주의 종목 장세는 주식형 펀드 수익률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성장형 펀드의 6개월 수익률(11월 29일 기준) 1~3위는 모두 중형 가치주 위주 펀드였고, 수익률도 22~23%에 달했다. 수익률 23.57%로 1위에 오른 ‘신영비과세고배당주식형 1호’는 일반 펀드처럼 시가총액 규모로 종목별 투자 비중을 적용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중소형주의 편입 비중이 높았다.

23.42%의 수익을 낸 ‘세이고배당주식형’은 대형주와 중형주를 비슷한 비율로 구성하되, 배당성향을 고려해 성장주보다는 가치주 위주로 구성했다.

22.65%의 수익률로 3위를 기록한 한투운용의 ‘TAMS거꾸로주식A-1’은 한투운용 리서치팀이 발굴한 저평가 중소형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이 펀드의 9월 말 기준 포트폴리오를 보면 주식편입종목 26개 중 삼성전자는 없었으며 시가총액비율이 0.1% 이하인 소형주가 17개(65%)에 달했다.

반면 대형주 위주로 구성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디스커버리주식형’과 ‘드림타겟주식형’은 각각 9.14%, 7.94%의 수익률을 보여 1~3위와 격차가 심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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