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여보, 우리도 디지털TV 사자" 그런데 뭘 고르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여보, 우리도 디지털TV 사자" 그런데 뭘 고르지?

입력
2004.12.01 00:00
0 0

2005년은 디지털 TV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이다. 때문에 제조업체들은 액정표시장치(LCD) TV,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 평면 브라운관 TV 등 디지털 TV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다.우선 내년에는 LCD TV와 PDP TV 등 대형 화면에 얇은 두께를 자랑하는 이른바 ‘벽걸이 TV’ 가격이 대폭 하락하면서 고가품 이미지를 벗을 예정이다. 이는 곧 주력 제품으로 자리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제일 먼저 가격경쟁에 나선 것은 PDP TV. 삼성SDI PDP본부장인 배철한 부사장은 최근 "42인치 HD급 PDP 모듈 가격을 현재 1,200달러에서 내년에 700달러로 낮춰 현재 400만원대인 PDP TV의 가격이 내년에 200만원대로 내려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DP 진영이 가격 공세를 펼치면 LCD TV 가격도 내려갈 수 밖에 없다. 삼성전자가 내년 2월께 탕정 7세대 LCD 라인을 본격 가동하는 등 가격 인하 여지도 있어 현재 499만원까지 내려간 40인치 LCD TV가 300만원대까지로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화질이나 동영상 구현 성능 등은 탁월하지만 두께 때문에 외면을 당했던 브라운관 TV도 32인치 기준으로 60cm였던 두께를 무려 25cm나 줄여 두께가 35cm에 불과한 초슬림형 브라운관 TV가 내년 초 선보이며 화려한 부활을 꿈꾸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 화질, 화면 크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만약 큰 화면을 선호하면 최대 71인치, 55인치까지 각각 나와 있는 PDP와 LCD를 선택해야 한다. 아직까지 브라운관은 32인치가 최대 크기다.

또 선명한 화질을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소비자라면 초슬림형 브라운관 TV를 고르는 것이 좋다. LCD·PDP TV가 끊임없이 화질 개선을 하고는 있다지만 아직까지 브라운관 TV의 화질을 따라잡지 못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하지만 가격만 따져보면 역시 32인치가 100만원대 초반에 팔릴 것으로 보이는 초슬림형 브라운관 TV가 가장 경쟁력이 있다. 40인치대 초반 크기의 LCD와 PDP 가격은 아무리 내려간다 해도 300만원대와 200만원대 이하는 힘들기 때문.

한편 LCD와 PDP를 비교하면 화면 크기와 가격 면에서는 PDP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하지만 LCD도 PDP보다 고해상도인데다 소비전력이 적고 수명이 길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과 화질에서는 초슬림형 브라운관 TV가, 화면 크기에서는 PDP가, 고해상도와 수명에서는 LCD가 각각 강점을 갖고 있지만 정작 어떤 제품이 많이 팔릴지는 현재로선 누구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