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뉴스를 싣고, 친구와 적에게 똑같이 공정하고 예의를 갖춘다면, 신문값을 올려도 독자가 찾아올 것이다."미국 유일의 전국지 유에스에이 투데이의 창업자 알 뉴하스는 28일자 자사지면에 게재한 ‘미국 신문 사주와 발행인, 편집자들에게 보내는 메모’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뉴하스는 특히 인구가 적은데도 압도적으로 많은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일본 신문과의 비교를 통해 미국 신문 자성론을 폈다. 그는 "요미우리(讀賣)는 정치적으로 중도우파이고 아사히(朝日)는 중도좌파이지만, 미국의 보수나 진보 신문들처럼 그런 (이념의) 망치를 휘두르지 않는다"면서 "일본 신문은 뉴스를 더 많이 싣고, 더 독자 친화적이며, 더 공정하고, 사설의 논평이나 비판이 더 점잖기 때문에 미국 신문보다 잘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요미우리와 아사히는 한부에 130엔(1.26달러)인데 비해 뉴욕 타임스는 1달러, 투데이는 75센트이므로 가격은 문제가 안 된다"며 "일본 신문은 항상 광고보다 뉴스가 많은데 미국 신문은 그 반대일 경우가 많다"고 꼬집었다.
이동준기자 d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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