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노무현 대통령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29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3자 정상회담을 갖고 6자회담의 실질적 진전과 급격한 변동을 보이고 있는 환율 안정을 위해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관련기사 A3·14면3국 정상은 북핵 문제와 관련, "북한이 관계국들의 노력에 부응해 6자회담에 조속히 참여해 북한 핵 문제의 해결을 위한 실질적 진전을 도모해 나가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노 대통령이 20일 칠레의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과 일본의 노력을 평가한 데 대해 원자바오 총리와 고이즈미 총리는 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대북 설득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국제환율에 대해 "환율의 급격한 변화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으며 환율 안정이 지역 경제를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이에 대해 고이즈미 총리는 적극적으로 공감을 표시했고, 원자바오 총리는 원칙적 동의를 표시했다. 한편 아세안+3 정상회의는 아세안과 한·중·일 등이 참여하는 제1차 동아시아 정상회의를 내년 말레이시아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비엔티안=김광덕기자 kd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