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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라이프 금강산 세미나/"저가 경쟁 벗어나야 유료방송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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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라이프 금강산 세미나/"저가 경쟁 벗어나야 유료방송 정상화"

입력
2004.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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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의 저가 가격 경쟁과 수익성 악화→채널사용 사업자(PP)에게 적은 이용료 지불→PP 프로그램의 질 저하→시청자들의 유료방송 만족도 하락과 지상파 콘텐츠의 우월적인 지위 계속.’한국 유료방송시장을 지배하는 악순환의 고리다. 이런 마당에 통신사가 주도하는 위성 DMB, IP-TV 같은 뉴미디어가 유료방송 시장에 뛰어들게 되면 경쟁이 격화되고 각 매체들이 계속 지상파 콘텐츠 전송에만 목을 매는 상황이 더욱 심해질 게 뻔하다.

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가 26일 오후 금강산 해금강호텔에서 개최한 ‘유료방송시장의 발전방안’ 세미나는 이런 현실에 대해 해법을 모색한 자리. 발제자로 나선 황근 선문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유료방송 시장의 지상파 프로그램 재활용 창구화, 지상파 PP의 득세, 케이블 TV 방송사(SO)의 가격 덤핑 경쟁, 스카이라이프에 대한 차별적 조치들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한편, ‘유료방송시장 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이란 제목으로 발제를 맡은 인하대 김대호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방송과 통신의 융합에 따라 그 구분이 없어지는 상황에서 방송정책이 전송 플랫폼에 따른 수직적 규제 대신 네트워크와 콘텐츠를 분리해 규제하는 수평적 규제로 바뀌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유료방송시장 정상화 방안에 대해 "이용 요금의 최저가 제도를 도입하고 PP 수신료 배분 기준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토론자로 참석한 방송위원회 김우석 위성방송부 차장은 "시청자도 적정한 가격을 지불하고 제대로 된 콘텐츠를 받아볼 수 있는 정책을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강산=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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