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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 아들 '이라크 스캔들' 증폭/ 유엔 "비리업체서 올 2월까지 월급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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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 아들 '이라크 스캔들' 증폭/ 유엔 "비리업체서 올 2월까지 월급받아"

입력
2004.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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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창설 이래 최악의 추문으로 불리는 ‘이라크 석유-식량 프로그램’ 비리 의혹과 관련, 코피 아난 사무총장의 아들이 비리 연루업체인 스위스 코테크나사(社)로부터 올 2월까지 월급을 받아온 사실이 미 의회 조사단에 의해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아난 사무총장의 아들이 99년 말까지 임금을 수령했다는 당초 유엔의 발표를 뒤집는 것이다.유엔 대변인 프레드 에크하드는 26일 "비리의혹을 조사중인 볼커 위원회가 아난 사무총장의 아들인 코조 아난이 코테크나로부터 월급 형태로 지난 2월까지 돈을 건네 받은 사실을 변호인측으로부터 확인했다"고 말했다.

코조 아난은 98년께 석유-식량 프로그램에 따라 인도적 물품의 사전선적 과정을 감독하는 코테크나와 계약을 체결한 뒤 매월 2,500달러의 월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측은 그러나 "코테크나에게 계약을 준 유엔 관리들은 코조 아난이 코테느나에서 근무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면서 특혜가능성은 부인했다.

석유-식량 프로그램은 91년 쿠웨이트 침공에 따라 경제제재를 받던 이라크에 대해 식량, 의약품 등 인도적 물품 구입을 위해 석유를 수출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으로 지난 96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시행됐다.

뉴욕 AFP·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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