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거래대금 감소 등의 영향으로 올해 증권사들의 흑자 규모가 절반 이상 감소했다.28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04회계연도 상반기(4~9월) 증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전체 증권사 당기순이익은 3,86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8,013억원)에 비해 4,151억원 줄었다. 특히 국내 증권사의 당기 순이익은 2,838억원으로 전년 동기(6,891억원)보다 무려 4,053억원 감소했다. 반면 외국계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1,024억원으로, 이 기간 98억원 줄어드는데 그쳤다.
금감원측은 "국내 증권사는 주가 하락에 따른 상품유가증권 운용이익 감소, 거래대금 급감에 따른 수탁수수료 감소 등으로 당기순이익이 크게 줄었다"며 "외국 증권사의 경우 외국인 거래대금 증가로 당기순이익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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