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표적인 반체제 인사인 류징성(劉京生·사진·50)이 27일 만기형량을 2년 앞두고 석방됐다고 AFP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류징성의 정치적 권리는 4년간 제한을 받게 된다.그러나 그는 석방 후 전화인터뷰를 통해 "나는 어떤 야심도 갖고 있지 않은 평범한 시민이지만 중국 인민의 현실에 대해선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면서 "나는 예전과 같은 사람이며 사고방식도 전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70년대 말 지하잡지 ‘탐색(探索)’을 발간해 중국의 민주화운동을 주도했던 류징성은 지난 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 이후 ‘자유민주당’을 조직하고 독자 노조활동을 벌인 혐의로 92년 5월 체포됐으며 2년 후 징역 15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했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dss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