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완견 풀어 놓아 교통사고 위험내가 지금 살고 있는 곳은 작은 동네다. 통행로라 해봐야 작은 골목길이 전부이다. 통행로가 워낙 좁아서 주차된 차량과 통행하려는 차량 사이에 종종 싸움이 일어나기도 한다. 차들이 지나가는 중에 사람도 통행하려다 보면 골목길은 극심한 정체 혼란을 빚게 되고 사고도 생기게 된다.
그런데 목줄 없이 돌아다니는 애완견들이 교통사고의 위험을 더하고 있다. 작은 동네라서 안전하다고 여긴 주인들이 자신의 애완견을 풀어서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좁은 골목길에서는 통행하려는 차와 통행하는 사람이 뒤엉켜있을 때가 많은데, 이런 상황에서 운전자들은 차 앞을 지나던 작은 애완견을 뒤늦게 발견하고 급정거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가 있는 것이다.
실제로 골목을 지나가다 애완견으로 인해 교통사고가 날 뻔했던 아슬아슬한 순간도 여러 번 목격했다. 애완견을 풀어 키우는 것은 교통사고의 위험을 높임과 동시에 자기 애완견의 생명도 앗아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일이다. 애완견의 주인들은 이 점을 명심하고, 애완견을 묶어 키우기를 바란다.
노정숙·서울 마포구 신수동
■ 주유할 땐 車엔진 꺼야
평소 주유소에 갈 때마다 자동차들이 엔진을 끄지 않은 상태에서 기름을 넣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최근 산유국들이 원유가격을 올려 한때 국제 원유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유가에 초비상이 걸렸다. 다 알다시피 우리나라는 원유 가격이 오르면 어려운 점이 많다. 원유 재고량을 30일치도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는데 위기가 닥치면 과연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큰 걱정이다. 전 국민이 합심하여 이 위기와 국난을 이겨내야 한다.
무엇보다 에너지를 아껴서 사용해야 한다는 쪽으로 국민의식을 개혁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필요하다. 먼저 주유소에서 자동차 엔진을 끄고 기름을 넣는 일부터 적극적으로 실행해 보자. 사소해 보이지만 생활 속에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방편이 된다. 적게는 개개인의 부담을 줄이고, 크게는 국가예산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실천이 될 것이다.
차형수·서울 송파구 신천동
■ 수능 부정, 사회탓 크다
수학능력시험에서 부정행위가 자행됐다는 사실은 충격적인 것이었다. 한두 명도 아니고 백여 명 학생들이 시험 중 휴대폰으로 답을 공유했다는 데 놀랐다. 하지만 그 학생들을 탓하기 이전에 교육청이 제보를 더 신중하게 받아들였다면 많은 학생들이 범법자가 되는 일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몇몇 감독 선생님들의 무책임한 태도로 인해 더욱 큰 파장이 일어났다고 본다.
나도 내년이면 수험생이 된다. 수능 부정행위의 원인은 학생들의 욕심에서 비롯된 것 뿐 아니라는 게 나의 생각이다. 수능 시험은 대학을 가기 위한 통과의례가 아니라 자신의 꿈을 향해 내딛는 첫걸음이다. 하지만 사회풍조는 무조건 좋은 대학에 가기만을 원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수능이라는 중요한 시험에서마저 부정행위가 행해진 게 아닌가 싶다. 학생들의 잘못된 선택 이전에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사회 현실에 대해서도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이다. onejms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