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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특별회의 의장 김갈뫼군/ "대통령 면담 앞두고 만반의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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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특별회의 의장 김갈뫼군/ "대통령 면담 앞두고 만반의 준비 중"

입력
2004.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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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역시 엄연한 사회 구성원입니다. 경험이 부족해 미숙하고 배운 게 적어 저급하다고 무시당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청소년이 직접 자신들의 문제를 개진해 권익 증진과 사회 참여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결성된 청소년특별회의 의장에 선출된 김갈뫼(18·사진)군. 그는 "특별한 권리를 주장하기에 앞서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서 대접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더 절실하다"고 말했다.

청소년특별회의는 청소년기본법에 근거를 두고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 등 정·관계, 사회단체 인사들이 지난 8월 결성한 청소년특별회 추진위원회(위원장 한완상 한성대 총장) 주선으로 결성된 단체. 그는 최근 열린 만 9~24세 청소년 100명 예비회의에서 투표로 당당히 의장에 뽑혔다. "의장은 스스로 말하지 않고 다수의 권리와 이익을 대변하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목소리를 모아 하나의 의제로 만드는 일에 힘쓰겠습니다."

그의 당찬 주장은 순탄치 않았던 고교 시절 경험에서 우러나온 듯했다. 김군은 현재 자그마한 무역회사에서 통·번역 일을 도우며 대입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다. 인천외국어고 전교 회장이던 지난 해 11월 전교조 교사 파면과 관련한 수업 거부 사태를 주도하다 자퇴했다.

그는 공부와 일 외에 12월 27~29일로 예정된 본회의와 대통령 면담 준비로 한창 바쁘다. "인권·참여, 교육 등 5개 분과별 주요 의제는 정했고, 지금은 의제연구팀이 온·오프라인에서 만나 우리의 주장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2시간 가량 주어질 대통령 면담에는 관계 부처 장관과 청소년단체 인사 등도 참여하는 만큼 주장을 펴려면 스스로 챙겨야 할 일과 해야 할 공부가 산더미 같다. "정부의 청소년 업무를 일원화하는 일이 우리가 당면한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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