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튀기냐, 의도적 축소냐.’민주노총이 26일 총파업을 벌이면서 처음으로 ‘파업실명제’를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에 따라 단위 연맹, 개별사업장별 파업인원을 한 자릿수 단위까지 집계해 인터넷 홈페이지에 띄웠다.
민주노총의 파업실명제 도입은 파업 때마다 노동부의 집계와 현격한 차이가 나면서 언론이 노동부 통계를 인용, 보도하는데 따라 국민이나 조직내부의 혼란을 막기 위한 조치다.
민주노총 이수호 위원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파업진행상황을 투명하게 대외에 공개해 정부의 엉터리 집계로 국민이 현혹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개별 사업장별로 파업인원을 집계,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노총은 전날 이번 총파업에 276개 사업장 16만여명이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노동부는 123개 사업장 9만2,000명이 참가할 것으로 잠정 집계해 6만명 이상의 격차가 났다. 정진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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