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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욘사마" 열도 열광 또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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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욘사마" 열도 열광 또 열광

입력
2004.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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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32)의 일본 방문을 계기로 불붙은 ‘욘사마’와 한류 붐이 열기를 더하고 있다. 방일 이틀째인 26일 그의 숙소인 도쿄(東京)의 뉴오타니 호텔과 기자회견장인 록폰기(六本木)힐스 주변에는 하루 종일 여성팬 1,000여명(경찰 집계)이 진을 치고 기다렸다.팬과 만나는 행사는 없었지만 이들은 "욘사마와 같은 장소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울먹였다. 그가 움직일 때마다 경찰, 행사장·호텔 경비원 등 300여명이 경호에 나서고 취재진 500여명이 뒤를 쫓았다. 닛칸(日刊)스포츠는 이 날짜 1면 머리기사에서 전날 공항에 3,500명이 모였던 것을 두고 "톰 크루즈, 브래드 피트의 7배"라고 보도했다. ★관련기사 26면

이날 오전 배용준이 호텔을 나서자 승용차 주변으로 몰려들던 팬들이 떠밀려 넘어지면서 10명이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다. 배용준은 오후 기자회견에서 "부상이 경미하기를 바라며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밝힌 뒤 사고를 피하기 위해 사진전시회 테이프커팅 행사를 취소했다. 또다른 안전사고를 우려한 소속사측은 이날 밤 극비리에 숙소도 다른 곳으로 옮겼다. 그의 사진집 발간에 맞춰 27~28일 열리는 전시회를 앞두고 주최측은 "최소한 수만명이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26일부터 배달에 들어간 사진집(1만7,000엔)은 이미 초판 5만부의 인터넷 구입예약이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 속에 완료돼 추가로 5만부를 발행할 예정이다. 배용준 소속사인 BOF는 총 발매부수가 25만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언론과 팬들의 최대 관심사는 28일의 비밀 CF촬영이 ‘어느 기업의 무슨 상품이냐’에 쏠려 있다. 현재 방송되는 배용준 출연 CF만도 소니, 롯데, KDDI, 다이하츠공업, 오츠카제약 등 5개사이고 9월 남자탤런트 CF호감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배용준 출연료는 한 편당 1억엔의 특A급일 것"이라며 "이는 일본 국민배우 다카쿠라 켄(高倉健)과 같은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이 26일 한류 스타특집인 주간아사히 임시증간호를, 교도(共同)통신이 전날 ‘겨울연가’ 윤석호 감독의 공식 가이드북인 ‘윤석호의 세계’를 발간하는 등 한류 마케팅도 불을 뿜고 있다. 일본의 드라마왕국 후지TV가 한류 붐에 편승해 제작한 대하드라마 ‘해협을 건너는 바이올린’도 27일 방영된다. 이 드라마는 ‘동양의 스트라디바리우스’로 불리는 바이올린 제작 명장(名匠)인 재일동포 진창현(陳昌鉉·74)씨의 일대기를 담았다.

‘뵨사마’ 이병헌과 ‘지우 히메(공주)’ 최지우가 주연한 ‘누구에게나 비밀이 있다’는 27일부터 전국 개봉에 들어간다. 이 영화의 사전 예매도 벌써 3만장을 웃돌고 있다. 25일 공항에서 호텔까지 헬기를 띄워 중계했던 TBS의 한 관계자는 "배용준 등 한류 스타의 화면과 사진을 얼마나 쓰느냐가 시청률과 잡지 판매부수를 좌우한다"고 말했다.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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