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의 심술도 추격자 충북의 매서운 질주는 막지 못했다.충북은 26일 제50회 부산-서울 대역전 경주대회(주최 한국일보 서울경제 스포츠한국 hankooki.com 대한육상경기연맹) 다섯째 날 대전~천안 75.8㎞구간에서 신상민(18·충북체고)의 신바람 질주와 유영진(25·코오롱) 허장규(21·삼성전자)의 소구간 우승을 앞세워 3시간52분36초로 천안에 선착했다. 이로써 충북은 중간 종합성적에서 19시간26분43초를 기록, 선두 서울을 51초차로 바짝 따라붙으며 막판 대접전을 예고했다.
‘불패군단’ 충북의 선봉은 1소구간에서 짜릿한 1초차 우승을 낚은 신상민이 맡았다. 신상민은 4연속 소구간 1위를 차지하며 대회 MVP의 유력한 후보로 올라섰다. 2소구간에서 관록의 유영진이 1위로 들어오며 기세를 이어간 충북은 허장규가 3소구간 우승을 하며 레이스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충북의 매운 뒷심에 잔뜩 긴장한 서울은 전은회(16·배문고)가 3소구간 2위를 하고 4소구간에서 김재성(19·건국대)이 우승을 따내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그러나 후발 주자들이 줄줄이 무너지는 바람에 7년만의 정상 탈환이 위태로워 졌다.
천안=김일환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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