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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떠나는 주말-그곳에 가고싶다-관광公 선정 "12월에 가볼만한 곳 3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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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떠나는 주말-그곳에 가고싶다-관광公 선정 "12월에 가볼만한 곳 3選"

입력
2004.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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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덧 저물어가는 2004년. 마지막 남은 한 달 아름다운 추억 하나 만들어 보자. 한국관광공사는 12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문화의 향기가 가득한 섬-전남 완도군 보길도’, ‘철새, 그 화려한 군무-전북 군산시’, ‘분위기 있는 겨울바다-경북 영덕군’등 3곳을 선정했다.◆ 보길도

보길도는 윤선도가 제주도로 가던 중 심한 태풍을 피하기 위해 이곳에 들렀다가 수려한 산수에 매료돼 머무른 곳이다. 10여년간 세연정, 낙서재 등 건물 25동을 짓고 전원 생활을 즐겼으며, ‘어부사시사’도 이곳에서 만들었다. 통리, 중리 해수욕장은 깨끗하고 한적한 해변이다. 모두 모래사장 뒤편으로 길게 방풍림이 조성돼 있다. 공룡알 해변으로 가는 길의 망끝전망대는 가장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공룡알해변은 정말 공룡알 만한 자갈이 깔려있다. 완도군청 문화관광과(061)550-5237, 보길면 관광안내소(061)553-5177

◆ 금강하구

전북 군산과 충남 서천을 가르는 401.4 km 길이의 대하(大河) 금강이 흐른다. 그 금강의 끝을 가로지른 금강하구둑에는 겨울철이면 청둥오리, 가창오리, 고니, 검은머리물떼새 등 40여종 70만 마리 정도의 철새가 집단을 이루어 찾아온다. 국내 최대·최신 시설인 11층 높이의 금강철새조망대를 갖추고 있어 탐조여행에 제격이다. 12월 1일부터 5일간 이곳에서는 2004 군산세계철새관광페스티벌이 개최돼 다양한 탐조 행사와 국제심포지엄, 학술대회, 특별이벤트 등 각종 행사가 열린다. 군산시청 관광과 (063)450-4554, 세계철새관광페스티벌조직위원회 (063)450-6275

◆ 영덕

강구항에서 축산항을 잇는 지방도로의 새로운 이름은 ‘영덕대게로’. 강축대로에서 이름이 바뀌었다. 시원한 바다가 꾸준히 따라오며, 길마저 한적해 겨울바다를 느끼기에 제격이다. 영덕대게로의 시작점인 강구항에는 제철 만난 영덕대게를 맛나게 찌는 식당이 늘어서 있고 드라이브 중간의 해맞이공원에서는 하늘과 바다를 구분하기 어려울 만큼 펼쳐진 바다가 가슴을 시원케 한다. 영덕대게로에서 이어진 7번 국도를 따라가다 보면 대진해수욕장 부근에서 괴시리전통마을을 만날 수 있다. 영덕군청 문화관광과(054)730-6396 , 삼사해상공원 관광안내소(054)733-0300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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