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사당 내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괴전화로 경찰 특공대가 출동해 2시간30여분 동안 수색을 벌이는 소동이 빚어졌다.경찰에 따르면 24일 오후 9시께 서울경찰청 112전화로 신원미상의 한 남자가 "나는 알 카에다 한국지부장이다. 국회의사당을 폭파하겠다.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말한 뒤 전화를 끊어버렸다. 경찰은 즉각 국회경비대 소속 경찰 병력 50여명을 출동시켜 국회 주변 경계를 강화한 뒤, 경찰특공대 9명과 폭발물 탐지견 4마리를 투입해 국회 곳곳을 수색했다. 경찰은 2시간30여분 동안 수색을 계속했지만 폭발물이 발견되지 않아 오후 11시30분께 상황을 종료했다. 경찰 관계자는 "발신지 추적결과 김포공항에 있는 모 공중전화 박스로 밝혀졌지만 범인은 찾지 못했다"며 "장난전화로 판단되지만 수사를 계속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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