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주가는 지난달 30일 사상 최고가인 10만8,000원을 기록한 이후 급등에 따른 부담과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데 따른 성장률 둔화 우려감으로 약 10% 하락했다. 앞으로도 이 같은 단기 조정은 반복되겠지만, 길게 보면 저점을 높이며 상승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엔씨소프트는 2007년까지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이 37.3%, 영업이익 증가율이 36.1%에 이를 만큼 고속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평균 영업이익률은 41.3%로 수익성 또한 높을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이 회사는 국내 온라인게임산업 성장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게임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시장 진출에 이어, 대만 중국 일본 태국 등 동남아시아와 유럽에까지 진출했다.
해외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 이유는 우선 ‘리니지’ 라는 히트작을 보유하고 있어 해외에서도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고, 자체적으로 개발한 게임과회사 외부에서 개발한 경쟁력 있는 제품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우수한 국내 개발진과 함께 새로 영입한 리차드 게리엇과 같은 세계적인 게임 개발자를 보유, 경쟁업체에 비해 게임 개발 능력이 뛰어나다. 서비스 측면에서 게임 관련 서버운용 능력이 탁월하다는 점도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해외진출에 따른 로열티 매출액은 2000년 13억원에서 2004년 459억원, 2007년에는 1,573억원으로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해외 자회사 관련 지분법평가손실은 2003년 241억원을기록한 이후 2004년 100억원으로 크게 축소되고, 내년에는 40억~50억원의 지분법평가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적으로 현재 9만원대 중반인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국내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성장과 해외시장에서의 높은 성장성, 그리고 세계 온라인게임 선두업체로서의 입지구축이 가능하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2007년엔 적어도 21만원 정도까지 상승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2007년 예상 주당순이익 1만745원과 예상 주당순자산가치를 감안한 것이다.
강록희 대신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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