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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수석코치 사퇴/ "본프레레 감독과 불화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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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수석코치 사퇴/ "본프레레 감독과 불화는 없었다"

입력
2004.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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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국가대표팀의 허정무(49) 수석코치가 5개월 만에 사퇴했다.허정무 수석코치는 2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석 코치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며 "몰디브와의 월드컵 2차 예선 최종전을 끝으로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을 보좌하는 역할은 충분하다는 생각을 했고 이미 축구협회를 통해 간접적으로 감독께 사퇴의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본프레레 감독과의 불화설과 관련해서는 "전혀 그렇지 않고 오해"라며 "전술, 훈련 등에서 의견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이는 어느 팀에서나 흔히 있으며 지극히 정상적"이라고 일축했다. 허 코치는 "본프레레 감독이 선수들의 특징, 성격 등을 파악했기 때문에 앞으로 나름대로 색깔을 내고 좋은 팀을 만들 것"이라며 "애정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용인축구센터(용인 FC)의 총감독직을 맡고 있는 허 코치는 일단 용인FC 운영에 전념할 뜻임을 피력했다. 허 코치는 K리그 복귀설과 관련해 "아직 러브콜을 받은 곳은 없지만 기회가 되면 K리그에서 뛰고 싶은 마음은 있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한편 중국에서 허 코치의 사퇴 소식을 접한 본프레레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가삼현 국제국장을 통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섭섭하지만 그 동안 도와줘 고맙고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겠다"며 "향후 일정은 입국해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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