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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뮤직 알프 페스티벌/ 보헤미안의 낭만, 서울서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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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뮤직 알프 페스티벌/ 보헤미안의 낭만, 서울서 듣는다

입력
2004.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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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의 자유와 낭만을 만끽하는 실내악 축제 ‘뮤직 알프 페스티벌’이 27일부터 12월 5일까지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린다. 매년 여름 알프스 산자락인 프랑스 쿠쉐빌에서 열리는 뮤직 알프 페스티벌을 서울로 옮겨온 것.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과 피아니스트 파스칼 드봐이용이 공동 음악감독을 맡고 있으며 서울에서는 지난해 처음 시작했다.올해 주제는 ‘보헤미안의 자유와 낭만-프랑스 & 라보엠’. 19세기 후반 프랑스 파리를 중심으로 화려하게 꽃피었던 자유로운 예술혼을 음악으로 만난다. 흔히 ‘벨 에포크’(bell Epoque, 아름다운 시대)로 불리는 그 시절, 예술가들은 보헤미안을 자처했다.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 의 가난하지만 낭만적인 예술가들을 떠올리면 되겠다.

이번 축제는 강동석과 파스칼 드봐이용 외에 조영창(첼로), 제임스 버즈웰(바이올린), 한동일(피아노), 이사벨 모레티(하프), 엘렌 델라보(메조소프라노), 계희정(클라리넷), 미국의 아발론 현악사중주단 등 30여명의 쟁쟁한 연주자들이 참여한다. 프로그램도 아기자기하고 다채롭다. 묵직하거나 단촐한 11개의 음악회가 저마다 독특한 소주제 아래 열리고, 학생음악회도 2회 있다.

시작은 집시음악의 영향을 받은 브람스, 리스트, 도플러 등의 곡을 연주하는 27일 저녁 ‘라보-집시에의 영감’으로 한다. 28일 ‘프랑스의 향기’와 12월 5일 폐막 콘서트 ‘벨 에포크’는 라벨, 드뷔시, 풀랑, 쇼송 등 19세기 말 프랑스 음악의 향연이다. 12월 3일 ‘카바레의 밤’은 그 시절 예술가들이 드나들던 카바레(극장식 카페)에서 연주되던 왈츠와 샹송, 재즈와 탱고 등으로 기분을 낸다. 베토벤과 풀랑의 관악 6중주, 8중주로 짠 12월 4일 오후6시 음악회는 ‘바람과 함께 나타나다’라는 위트 있는 제목을 달고 있다. www.hoamart hall/2004musicalp (02)751-9606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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