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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즐거운 주말-줌인- "까불지마" 주연·감독 오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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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즐거운 주말-줌인- "까불지마" 주연·감독 오지명

입력
2004.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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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명, 최불암, 노주현. 혼자서도 브라운관을 꽉 채우고도 남을 세 사람이 ‘까불지마'로 사이 좋게 스크린 나들이에 나섰다. 조직의 동생에게 배신 당해 15년간 ‘큰집' 생활을 한 주먹들이 좌충우돌 벌이는 일대 활극을 따스한 웃음으로 담아낸 ‘까불지마'는 오지명(65)의 감독 데뷔작. 나이를 잊은 듯 온몸을 던져 액션 연기를 펼치는 세 배우의 열연이 인상 깊은 영화다. 23일 첫 시사회를 가진 감독 겸 주연 오지명은 "영화 거지 같죠? 더 잘 만들 수 있었는데"라며 이번 영화에 대한 소감을 담백하게 털어놓았다.중견배우 셋이 함께 출연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최불암은 영화 출연이 많지 않아 같이 하자고 제의했다. 나이 든 두 사람만 나오면 추해보일 것 같아 인물이 반반한 노주현을 캐스팅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바빠서 같이 일하기 어렵다."

영화를 통해 하고 싶었던 말이 있다면.

"겸손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 내 자신이 좋은 일은 못하고 너무 까불며 살았는데 나이 먹으며 반성을 많이 했다. 젊은이들이 너무 쉽고 편하게 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제목에 반영했다."

뒤늦게 감독 데뷔를 했는데 힘들지 않았나.

"진짜 감독했냐고 묻는 사람도 있는데 그 사람들이 우습다. 감독이 뭐 별거인가. 연기 40년 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

액션 장면이 많다. 대역을 어느 정도 썼나.

"절반 정도 대역이 연기를 했다. 위험한 상황도 있었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제작비는 얼마나 들었나.

"마케팅비까지 포함해 약 35억원이 들었다. 70만 명이 넘는 관객이 극장을 찾아야 손익 분기점인데 그 정도는 들어야 체면이 서지 않겠나."

인기그룹 UN출신의 김정훈과 임유진, 이진성 등 젊은 연기자들도 함께 호흡을 맞춘 ‘까불지마'는 12월 3일 개봉한다.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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